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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IFA 고위 간부 전격 체포…블래터 흔들기?

<앵커>

국제축구연맹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미국 수사당국이 FIFA의 고위 간부들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5선에 도전하는 블래터 회장을 흔들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수사당국의 요청을 받은 스위스 경찰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오후에 취리히의 한 호텔을 급습해 FIFA 고위간부 6명을 체포했습니다.
 
모두 전·현직 집행위원들이자 블래터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을 포함해 지난 20년간 1천100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돈거래가 미국 은행 계좌를 통해 이뤄져 FBI가 3년 전부터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FIFA 집행위원 긴급 체포가 회장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지면서, FIFA 주변에서는
블래터 회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7년간 FIFA를 이끌어온 블래터 회장은 끊임없이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도, 이번에 요르단 알 후세인 왕자와 맞대결로 5선에 도전해 많은 축구인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ESPN은 블래터 회장이 미국 사법 당국의 직접 수사 대상이어서 최근 4년 동안 미국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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