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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당내 패권·계파 이익이 당을 민둥산 만들어"

<앵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임명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국 고사를 인용해서 당내 패권주의와 계파 주의가 당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기자회견 내내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상곤/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벽 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푸르렀던 산이 민둥산이 됐다는 중국 고사를 인용해, 권력을 독점하겠다는 패권주의와 계파이익만 우선하는 행태가 새정치연합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혁신위원회 활동기간 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파의 모임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합니다.]

문재인 대표도 '자신의 살을 베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육참골단의 각오로 자신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거들었습니다.

호남과 486세대 물갈이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김상곤 위원장이 말했지만, 혁신위원회 핵심 임무가 공천개혁이라는 점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상곤 위원장은 다음 달 초에 혁신위원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노와 비노 진영 모두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혁신위원회에 넣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서, 인선작업이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앞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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