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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인 척 카운터에서 '슬쩍'…점심시간 노렸다

<앵커>

병원에 근무했던 30대 여성이 주로 점심시간에 여러 병원을 돌며 간호사나 입원 환자들의 돈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병원의 사정을 훤히 알아서인지 범행수법이 너무나 대담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30대 여성이 들어오더니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카운터에 있던 열쇠를 꺼내 서랍을 열고 금품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손님이 들어와 접수를 하는데도 간 큰 절도범은 병원 직원인 척하며 현금 뭉치를 꺼내 갑니다.

또 다른 병원입니다.

이번에는 카운터 주위를 서성이더니 아예 소형 금고를 통째로 들고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김 모 씨는 이같이 대담한 수법으로 시내 개인 병원을 돌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확인된 절도 행각만 18차례, 훔친 금품은 700만 원이 넘습니다.

[박승현/부산 금정경찰서 강력팀장 : 특히 사람이 없는 개인병원에 가서 사람이 있으면 그냥 나오고 사람이 없으면 서랍 등을 뒤져서.]

김 씨는 이처럼 개인병원이 밀집한 거리를 찾아 병원 카운터를 돌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경력이 있던 김 씨는 특히 점심시간을 노렸습니다.

[병원 직원 : 오전에는 제가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카운터를 비워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드러난 절도 혐의 외에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화면제공 : 부산 금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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