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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묶음 들고 '왔다갔다'…수상한 CCTV 속 男

<앵커>

창고에 설치된 CCTV에는 한 남성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부탄 가스 묶음을 들고 창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는 장면이 찍혔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방화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상자에 무언가를 담아 옮기고 있는 남성.

상자 안에는 이렇게 4개짜리 부탄가스 묶음과, 화분 받침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창고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 남성이 CCTV에 포착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의류창고에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확인이 되더라고요. (남성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시간대는 맞죠?) 네.]

남성이 들고 있던 부탄가스통들은 창고 2층과 4층, 6층 이렇게 세 개 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부탄가스 묶음을 담은 화분 받침대에는 기름이 고여 있었습니다.

부탄가스의 폭발 위험 때문에 소방대원의 초기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가 난 창고 건물은 일반 축구장 면적의 9배.

소방당국과 경찰은 CCTV 속 남성이 자신의 차량과 건물을 열 차례 이상 빠르게 오가며 무언가를 날랐다는 점에서 건물 구조를 비교적 잘 아는 인물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50대인 화면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소재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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