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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17일 만에 또 규모 7.3 지진 발생

<앵커>

네팔에 또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대 지진으로 8천명 넘게 사망하고, 전 국토의 40%가 폐허가 된 네팔에 또 한번 엄청난 피해가 예상됩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국회 연설 도중, 카메라가 초점을 잃고 흔들리더니 의원들이 혼비백산 회의장 밖을 빠져나갑니다.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지 17일 만에 네팔에서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에베레스트 산과 인접한 남체 바자르에서 68km, 수도 카트만두에선 76km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불과 15km라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숨지고, 1천100여 명이 다쳤다고 네팔 정부는 밝혔습니다. 

지진 직후 30분 안에 두 차례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카트만두와 남체 바자르에선 강력한 진동과 함께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통신망이 상당수 두절돼 피해 상황이 현재까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남체 바자르 지역은 에베레스트 산에 인접해 등반가들이 다니는 주요 거점으로 등반 가이드인 셰르파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엄홍길/산악인(현재 네팔 체류) : 갑자기 막 흔들리면서 천둥번개 같은 소리가 들리기에 사람들이 이리 뛰고 놀래가지고 막 움직이는데 맞은편 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어요.]

지난번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지진이 발생하면서 추가 산사태와 눈사태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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