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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환자 36만 명…조기 병원 치료 중요

<앵커>

사마귀가 생겨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벌써 36만 명이나 됐는데, 전염성이 강해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 초등학생은 개학 직후인 지난 3월 초, 발가락 아래쪽에 사마귀가 생겼습니다.

처음엔 티눈인 줄 알았는데 크기가 점점 커지고 통증도 심해져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수/초등학교 2학년 : 가시가 사마귀 난 데 찌르는 것처럼 따가워요.]

사마귀 환자는 지난 2009년 22만9천 명에서 5년 새 36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조남준/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일 흔한데요, 성인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또 이제 교실이나 이런 데서 신체접촉이 좀 많아서.]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사마귀 가운데 가장 흔한 보통 사마귀는 손등이나 손톱, 얼굴에 생기며, 어른이 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합니다.

손, 발바닥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에 생기는데, 보행에 지장을 줄 경우 제거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사마귀 바이러스 유형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이나 성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마귀 감염을 막으려면 환자와 신체 접촉을 피하고, 재발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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