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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또 가스 누출…벌써 3번째 같은 사고

<앵커>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에서 가스 사고가 발생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7월과 지난달에 이어서 벌써 세 번째 같은 사고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30일) 낮 12시쯤입니다.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에서 41살 서 모 씨 등 작업자 3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서 씨 등은 새로 짓는 공장 10층에서 배기 덕트 내부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겁니다.

근처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이 세 사람을 밖으로 빼낸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공사 현장 근로자 : 작업을 하던 사람이 3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 가스에 질식됐나 봐요. 그래서 헬기가 와서 싣고 갔거든요.]  

세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덕트 안에 들어갔던 직원 4명도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어제 공기 정화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운전이 있었는데, 서 씨 등은 시운전이 끝난 뒤 정화 장치 안의 단열재가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정화 장치 안에 남아 있던 가스가 어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질소 가스나 액화천연가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동균/SK 하이닉스 환경안전본부장 : LNG, 그다음에 압축공기, 그다음에 질소, 이런 가스를 쓰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질식사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는 지난달과 지난해 7월에도 가스 누출 사고가 나 작업자 15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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