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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친정' 새정치에 도전장…"호남 세력화"

<앵커>

이번에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광주의 천정배 의원입니다. 예상 밖의 넉넉한 표차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물리쳤는데, 호남에서 세력을 모아서 새정치연합과 경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개편 움직임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선 의원이 돼서 3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 천정배 의원이 국회에서 의원선서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천 의원은 야당 전패의 책임이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친정인 새정치연합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수 있는 참신한 정치인들을 규합해 내년 총선에 새정치연합과 경쟁하겠다는 겁니다.

[천정배 의원/무소속, 광주 서구을 : 야권 전체가 튼튼해지고 강해지고 진보하리라고 봅니다. 좀 더 나아지고 그것이 결국은 정권교체로 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새정치연합 호남의원들의 동요가 예상됩니다.

이 경우 호남 발 야권재편의 바람이 수도권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은 천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천 의원은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한 국민모임에는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천 의원과 대조적으로 서울 관악을에서 3위로 낙선한 정동영 전 의원은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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