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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일정관리' 비서 소환…정치인 수사 본격화

<앵커>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시중은행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지난 26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을 상대로 돈 전달 시점과 장소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직전 지난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전달 시점과 장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9일)은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윤 전 부사장이 진술한 돈 전달 시점과 장소를, 일정 담당 비서가 갖고 있던 홍 지사의 당시 일정과 비교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완구 전 총리의 일정 담당자도 소환해 3천만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의 동선을 추궁했습니다.

자료 확보와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진술 확보에 주력했던 검찰이 이제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경남기업 대출 자료와 지난 2013년 3차 워크아웃 당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성 전 회장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했고,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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