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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에 환경호르몬…"인터넷서 확인하세요"

<앵커>

어린이 옷과 각종 어린이용품에서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어떤 제품들인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 구매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동복의 은색 인조가죽 장식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4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나 여성 불임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다른 아동복에선 중금속 납이 기준치의 3배 정도 검출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지금도 유명한 대형 아웃렛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옷들입니다.

[매장 직원 : 옷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중금속 검출된) 그 부분만 제거를 하면 문제가 없는 걸로 처리했어요.]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동용품 404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28개 제품이 어린이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치의 50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된 머리핀도 있었고,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10배나 나온 유아용 침대도 있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성분이 나온 제품에 대해 리콜, 즉 제품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소비자들의 경우는 리콜 제품에 대해 기업에 적극적으로 수거나 교환을 요구해야 하고.]  

또 적발된 제품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곧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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