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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무기수 "등산 하겠다" 나간 뒤 숨진 채 발견

<앵커>

귀휴를 나갔다가 사라졌던 무기수 홍승만이 잠적한 지 여드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확인됐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야산입니다.

오늘(29일) 오후 4시 20분쯤 잠적 무기수 홍승만 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 씨가 지난 21일 전주교도소로 복귀하지 않고 잠적한 지 8일 만입니다.

[김정완/경남경찰청 형사과장 :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뭇가지에 옷으로 목을 매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24일 낮 울산 언양 버스터미널 CCTV에 포착됐던 홍 씨는 같은 날 오후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다음날인 25일 양산 통도사에 만난 창녕 모 사찰 관계자를 따라 이곳에 왔고 27일 오전까지 머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 대화도 없었고 다른 것도 별로 없었어요. 때가 되니까 고기 있는 것도 구워먹고 그랬어요.]

홍 씨는 지난 27일 오전 사찰관계자에게 등산을 하겠다고 말하고 산을 오른 뒤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무기수 홍승만인지 몰랐던 사찰 관계자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방에서는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현금 80만 원 상당이 발견됐습니다.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교정청 교도관 등 490명이 투입돼 현장 수색이 진행됐고 두 시간 만에 사찰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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