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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만화 '타짜·식객', 예술의 전당에 들다

<앵커>

각시탈과 비트, 타짜와 식객. 영화와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던 만화가 허영만 씨의 작품들인데요, 국내 만화가로는 처음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허영만/만화가 : 요건 미스타큐, 요건 태양을 향해 달려라. 요거는 요것도 슈퍼보드네.]  

40년 동안 펴낸 작품만 215점.

원화로는 15만 장.

그 가운데는 800만 관객을 모은 타짜와 전 세대를 열광시킨 영화 식객의 원작도 있습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상경한 지 8년만인 1974년에 낸 각시탈 초판본입니다.

[3년 안에 알려지지 못하면 때려치우겠다라는 기분으로 시작했는데요, 요게 4개월째 그린 만화예요.]

군사정권 시절 내놓은 '오!한강'은 80년대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만화가'였습니다.

[불량만화 화형식하고 그럴 때는, 뭐 아주 저급 문화 취급을 당하니까 회의를 느끼고 그만둘 생각도 잠시했었고요.]
 
예술의 전당이 국내 만화가에게 전시장을 내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2, 제3의 만화전시가 여기서 시작이고요. 그래서 잘 돼야 한다. 성공해야 한다.]  

전성기를 함께했던 종이만화가 쇠락하고 웹툰 전성시대를 맞아 허 작가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가 정신을 잃지 말자, 그런 식으로 지금 젊은 사람들과 같이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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