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매운 등갈비에 어묵까지…치즈에 빠진 한식

<앵커>

서양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치즈인데요, 떡볶이나 어묵, 매운 등갈비같은 우리 음식에 치즈를 곁들여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입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게트에 두꺼운 치즈를 넣어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김민경/회사원 : 고기 베이스보다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을 때 더 건강한 느낌을 조금 더 받는 것 같고요.]  

젊은이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드는 음식에도 치즈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됐습니다.

새빨간 떡볶이 위에 잘게 자른 치즈를 듬뿍 올려 잠시 데우면 맛있는 퓨전요리가 완성됩니다.

[이 진/대학생 : 떡볶이에 치즈를 넣어 먹으니까 떡볶이가 좀 더 고급스러워지는 느낌 같고.]

이젠 매운맛 등갈비에도 치즈를 넣는 게 생소하지 않습니다.

등갈비라는 말이 무색하게 치즈 반 등갈비 반입니다.

어묵 안에 치즈를 넣은 제품도 여러 가지가 출시됐습니다.

[김수지/주부 : 평소에도 아이가 치즈를 좋아해서 간식으로 자주 주는데, 어묵에 치즈가 같이 들어있으니까 맛도 좋고 영양가도 좋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간식으로 주기에.]  

지난 1분기 치즈 수입량은 2만8천 톤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이상 급증했습니다.

분기당 수입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퓨전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모짜렐라 치즈가 수입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가가 높은 국산 치즈가 수입 치즈의 가격 공세에 밀리고 있어서 국내 업체들은 품질이 높고 다양한 제품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