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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360도 영상'으로 실감나는 스포츠 중계

<앵커>

영화 매트릭스에 나와 화제가 됐던 영상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4차원 360도 영상입니다. 이 첨단 기술이 스포츠 중계에 도입돼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9회 말 LG 이진영 선수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립니다.

홈런을 치는 순간은 360도 돌아가며 입체적으로 중계됩니다.

여러 각도에서 포착한 화면을 이용해 극적인 순간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주는 겁니다.

[홍윤표/직장인 : 단순히 야구 스포츠를 본다기 보다는 영화 매트릭스처럼 어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훨씬 더 생동감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좋았습니다.]

몸쪽 공을 피하느라 앞구르기를 하는 두산 홍성흔 선수의 낙법 장면도 4차원 360도 영상 덕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타격이나 진기명기의 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4차원 360도 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70대가 넘는 카메라가 동원됩니다.

전에는 촬영과 편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었지만 지금은 10분도 채 안 돼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정홍수/4D 영상제작업체 대표 : 동영상을 찍어서 여러 가지 사진들을 저희가 재조합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경마에서 순식간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말들의 순위도 이 영상을 활용하면 쉽게 판정할 수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의 체계적인 동작 교정에도 활용됩니다.

4차원 360도 영상은 각종 스포츠 중계 화면을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입체 영상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등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 발전 가능성이 큰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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