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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삼킨 대형 토네이도…폭격 맞은 듯 '처참'

<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에 토네이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토네이도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 주의 소도시 로셸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집터마다 건물 외벽이 사리진 채 잔해만 어지럽게 남았습니다.

처참하게 변해버린 마을에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속에서 60대 주민 1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습니다.

식당 건물이 쓰러지면서 지하로 대피했던 14명이 폐허 더미에 갇혔다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브루스 라우너/일리노이 주지사 : 인명피해가 이 정도인 게 다행입니다. 정말 끔찍한 토네이도였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 하루 최대 14개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실종됐습니다.

수많은 가정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달리던 차와 가로수들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는 미주리, 아이오와, 일리노이 주와 인디애나, 오하이오 일부 지역을 휩쓸었고 특히 일리노이 북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속한 주민이 최대 9천5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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