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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세계 기후환경 총회' 서울서 열린다

<앵커>

전 세계 203개 도시 대표단이 참여하는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가 내일(8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서울시 현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도시 기후환경 총회, 줄여서 '이클레이 총회'라고 하는데,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고. 생소한 데 먼저 설명 좀 해 주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도시기후환경총회라고 알려져 있는데, 전 세계 1천여 개 도시가 가입돼 있습니다. 도시들의 협의체로는 최대인 셈이죠. 그리고 이번에 전 세계 여러 도시의 시장들을 포함해 2천여 명의 대표단이 오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인정하듯이, 기후변화라는 것이 지구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과제인 만큼 서로의 경험도 나누고, 어떻게 하면 기후변화를 제대로 대응할 지 좋은 사례들을 서로 교류하게 될텐데, 이 기회에 서울시의 좋은 사례도 홍보할 것이고.]

주로 총회에서 어떠한 정책들을 공유하고 싶은지 소개 좀 해 주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처음 취임할 때 보니까 서울의 에너지 자립도가 2.5%였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후쿠시마 사태와 같은 것이 발생하면 서울은 완전히 암흑도시로 변하죠. 그래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통해서 3년 만에 4.5%로 에너지 자립도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2020년까지는 20%로 늘릴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시민들의 참여로 가능해졌습니다. 과거 서울시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지금은 생산 도시로 바뀌게 된 것이죠.]

특히 이번 총회에선 우리 친환경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도 마련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박원순/서울시장 : 이번에 해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가진 70개 기업 바이어들을 초청해서 우리나라 환경기업들과 일대일 구매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어, 이러한 환경 기술도 판매해서 좋고. 중국 같은 경우는 대기 질 때문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술을 팔아서 좋고. 또 중국의 대기 질이 좋아지면 서울의 대기 질도 좋게 되니 '꿩 먹고 알 먹고' 이런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안도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지하철 9호선이 연장구간 개통으로 붐비는 상황인데, 서울시가 수요예측을 잘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박원순/서울시장 : 분명히, 수요예측을 잘못하는 바람에 전동차 구매가 늦어진 것, 그게 혼잡도를 높이는 원인이 됐고, 서울시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지금부터라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취하고 있고, 그런데 다행히 시민들이 굉장히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한다든지, 출근시간을 조정해서 언론이 예측한 것보다는 혼잡도가 덜 했는데, 그래도 저희는 이것을 계속 비상사태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결국 '전동차 구매'인데, 그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박원순/서울시장 : 그래서 전동차를 본래 예정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서 70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내년에 20대를 도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원순 법',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인데, '김영란 법'이 통과도 되기 전에 발표해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실제 시행해 보니 어떤 변화·효과가 있었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박원순 법'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셨는데, 직무 관련성과 관계없이 단돈 1천 원이라도 받으면 엄벌하겠다는 것인데, 지금 시행 6개월이 됐는데 공직 비리가 85% 정도 줄었고, 공직 비리 신고도 10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래서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추진해 주시기 바라고,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 많이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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