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극은 나의 로망'…40년 만에 무대 오른 베테랑 배우

<앵커>

안방극장의 중견 배우 박정수, 노주현 씨가 데뷔 40년 만에 연극에 도전해서 화제입니다.

연기만큼은 베테랑이지만 무대에 서면 여전히 긴장된다는 두 배우를 조지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깐깐하고 빈틈없는 원장 수녀역할로 무대에 선 예순두 살 박정수 씨, 데뷔 43년 만의 첫 연극입니다.

[최용훈/연출가 : 국민 시어머니상으로 딱 보고 있거든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엘로이셔스랑 굉장히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베테랑 탤런트지만, 연극 연습 땐 대사마저 꼬입니다.

[신부님? 뭐라고? (신부직을) 오오 갑자기 왜… 신부직을 그만둬야 할 분이 계셨죠.]

탤런트로서의 유명세가 마음의 짐이 되기도 합니다.

[박정수/배우 : 한 번도 안 해봤고 또 그렇다고 제가 TV 쪽에서는 초년생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두렵죠.]

올해 예순아홉의 노주현 씨도 40년 만에 연극 출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입니다.

[진작에 알고 있었어.]  

루게릭병에 걸린 노교수를 표현하는 데에 50년 연기 내공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노주현/배우 : 배우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연극은. 그동안에 못 풀었던 카타르시스 같은 걸 좀 풀죠.]  

마음속 버킷 리스트, 동경만 해오던 무대에 뒤늦게 선 두 배우는 도전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박정수/배우 : 연기의 기본은 연극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이걸 도전해서 비록 큰 성과를 내든 못 내든 후회는 하지 않을 거예요.]

(영상취재 : 이재경·정성화·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