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상인 줄 알았는데…"'긴급출동' 돈 내세요"

<앵커>

타이어가 펑크났거나 또 기름이 떨어졌을 때 찾는 자동차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는 전부 무료다,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임태우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열쇠를 안에 놓고 무심코 차 문을 잠근 난감한 상황에서 긴급출동서비스는 고마운 해결사가 됩니다.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 걸리거나, 타이어 펑크가 나고 기름이 떨어져도 긴급출동서비스를 찾습니다.

[김상철/긴급출동서비스 직원 : 문이 잠겼다고 접수 받은 건이 있어 갔더니 차 안에서 아이가 울고 있었어요. 그 건을 해결해 드렸을 때 고마워하셨고…]

긴급출동서비스는 보험 가입 시 대략 3만 원의 특약 보험료를 더 내면 모두 무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용 내용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급견인의 경우 10킬로미터 이내까진 무료지만, 이를 넘으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펑크난 타이어를 보수했다면 역시 이에 해당하는 수리비를 물어야 합니다.

[여현청/추가 요금 지불 운전자 : 처음에 계약할 때 몇 회는 무상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당연히 무상인 줄 알았는데, 타이어 교체와 구멍을 때우는 것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서…]

한국소비자원이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한 천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34명이 추가비용을 냈습니다.

그 중 42%는 사전에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들이 부담한 비용은 평균 3만 3천 원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을 가입자들이 정확히 알 수 있게 보험사들이 적극 고지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