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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뚝섬유원지 임야 불…담뱃불 실화 추정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지난 밤에도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는데, 담뱃불이 바싹 마른 낙엽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야산 능선을 따라서 이어집니다.

소방관들은 연신 물을 뿌려대며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22일) 저녁 6시 40분쯤, 서울 구로구 개웅산 중턱에서 불이나 임야 165㎡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이 낙엽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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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인근 둔치에 있는 나무와 잔디밭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 일대 임야 120제곱미터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는데, 소방당국은 이 불도 담뱃불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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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자욱한 연기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아파트 복도를 뛰어다닙니다.

아파트 1층 집에서 시작된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2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방 안에 켜놓은 촛불이 침구류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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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7시쯤, 경남 창원공단의 한 도로 밑에 매설된 대형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도로 주변이 물에 잠겼습니다.

직경 80cm짜리 상수도관에서 수돗물 500여 톤이 뿜어져 나온 겁니다.

도로 보도블록도 내려앉아 폭 8m, 깊이 3m의 땅꺼짐도 생겼습니다.

관계 당국은 어제 오후 늦게 복구를 완료했는데 노후한 상수도관의 이음새가 벌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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