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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추돌사고, '보험사기' 여부 논란

<앵커>

거제도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를 둘러싸고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자작극으로 결론 나는 듯 했지만 사고 당사자가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경남 거제시의 한 도로. 검은색 람보르기니 차량이 도로 끝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흰색 SM7 승용차가 다른 차량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접근해 람보르기니 뒷 쪽을 들이받습니다.

보험회사는 SM7 승용차가 충돌 직전 급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고, 속도를 내기 힘든 도로인데도 빠른 속도로 달려가 부딪혀 파손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보험회사 측은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이라 결론짓고 이런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사고당사자들의 서명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차주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M7 운전자가 우연히 아는 사람이었을 뿐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며 보험사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보험사 측은 두 차량 운전자와의 관계를 떠나 사고 정황과 조사 결과를 보면 자작극이 분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동부화재 관계자 : 두 당사자들이 공모에 의한 의도된 사고였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보험금 청구에 대한 포기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보험회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한 뒤 이번 사건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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