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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청약 완화…아파트 분양시장 '후끈'

<앵커>

아파트 1순위 청약조건이 완화된 데다 금리까지 내려가자 부동산 신규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16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 서울의 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입니다.

사흘 만에 1만5천 명이 다녀가면서 경쟁률이 9 : 1을 넘어섰습니다.

기준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 예금 이자에만 기댈 수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임대 수익을 기대하고 몰린 겁니다.

[권명호/경기도 용인 : 노후 대비용으로 봐서… 아무래도 금리보다는 높을 것 같으니까 그래서 임대수익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은 더욱 뜨겁습니다.

인천 청라에 640가구 규모로 분양되는 한 아파트 단지는 평균 10.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고, 부산을 비롯한 지방의 분양 단지들도 6에서 8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가벼워지는 반면 전세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전세난에 쫓기는 세입자들이 당장은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 분양시장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대출을 받아서 살 수 있는 쪽, 중심보다는 외곽, 대형보다는 소형을 찾는 게 전반적인 추세입니다.]

이달부터 수도권은 청약 통장 가입 후 1년, 지방은 6개월로 1순위 요건이 완화된 것도 아파트 분양시장을 달구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엔 수도권에 2만3천 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인기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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