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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계산기 사용…'수포자' 줄어들까?

<앵커>

수학 과목에 흥미를 잃으면 아예 담을 쌓게 되죠. 이런 학생들을 줄이기 위해서 교육부가 평가 방식이나, 수업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에 등을 돌리는 학생이 나타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초등학교 4, 5학년 때부터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나와요. (수학) 못 하는 애들은 그냥 포기하고 있거든요. (수학) 학원만 왔다 갔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이른바 수포자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문제풀이 위주의 평가방식부터 고치기로 했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결과보다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 과정을 평가에 많이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서술이나 논술형 평가 비중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학 수업이 단순 계산 위주로 흐르지 않도록 수업 시간에 계산기나 컴퓨터 사용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장경윤/건국대 교수 대한수학교육학회장 : 복잡한 계산보다는 원리에 대한 이해나 개념의 적용을 위해서는 계산기를 사용하게 하는 게 학생들에 수학에 대한 인식, 유용성 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입시 문제의 개편은 빠져 있어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 (수학 교육은) 수능 평가나 대학입시 즉 대학별 고사 이런 것들과 관련이 있는데, 이번 계획에는 수능이나 대학 입시에 대해 한 마디도 없습니다.]

교육과정과 관련해선 오는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선택 과목에 실용수학과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가 신설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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