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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기능 한국형 최신 전술차량 내년 배치

<앵커>

보통 '군대 지프차'라고 부르는 전술차량이 우리 기술로 새로 만들어져서 내년에 실전 배치됩니다. 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 맞도록 기동성이 대폭 보강됐고 방탄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육중한 몸체의 차량이 자갈이 많은 거친 산길을 가볍게 달립니다.

60도의 가파른 경사도 손쉽게 오르고 모랫길에서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1m 깊이의 물속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이 차량은 한국형 최신 전술차량 KM-1 입니다.

얼핏 보면 미국의 전술차량 '험비'를 닮았습니다.

255마력 엔진이 장착돼 있고, 속도도 시속 130km 이상 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에 보급돼있는 주력 전술 차인 K-131, 일명 '군토나'를 대체하게 됩니다.

기존의 전술차가 갖추지 못한 방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차체는 물론 타이어에도 방탄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타이어가 총에 맞아도 48km 정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방탄기능을 갖추다 보니 가격이 1억5천만 원에 달해 기존의 전술차량보다 7배 이상 비쌉니다.

한국전쟁 때 사용되던 미군 지프를 모델로 한 K-111이 우리 군의 1세대 전술차였습니다.

'군토나'로 불린 K-131이 2세대 전술차였고, 이번에 도입하는 KM-1은 독자 기술로 만든 3세대 전술차에 해당합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과거와는 비교할 수 있는 높은 기동성을 발휘하고 산악이나 도심 지역 등 다양한 지형에서 기동성 있는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내년부터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한국형 전술차인 KM-1 2천 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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