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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7 참치 데이'…반값 할인 발 벗고 나선 업계

<앵커>

요즘 무슨 무슨 데이라며 날짜를 정해 소비를 촉진하는 '데이 마케팅' 참 많습니다. 오늘(7일) 3월 7일은 발음이 참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른바 '참치 데이'라고 합니다.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고전하고 있는 업계가 최대 반값 할인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몸길이 150cm, 무게 80kg의 커다란 참치가 재빠른 칼 놀림에 금세 조각조각 잘려 먹기 좋게 담겼습니다.

정부와 원양산업협회가 10년 전부터 시작한 '참치 데이'를 맞아, 전국 28개 유통점에서 벌어진 참치 해체 행사입니다.

한 대형 마트가 360g짜리 뱃살 한 팩을 1만 5천900원에 내놓은 것 비롯해 20에서 최대 60%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됩니다.

[박성호/서울 강북구 : 며느리가 이걸 좋아해요. 참치 데이라고 해서 싼 편이라 구입했습니다.]

원양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수출이 타격을 입은 데다 경기 침체로 내수까지 부진해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원양 참치 횟감의 3분의 2는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최근 4년 동안 수출 물량은 비슷하지만,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같은 양을 팔아도 수출액은 64%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6년 전 한때 연간 2만 3천 톤을 넘었던 국내 소비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김현태/한국원양산업협회 홍보마케팅센터장 : 국내 내수를 활성화시켜서 지금 같은 엔저 시대에는 소비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수출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양업계는 '데이 마케팅'을 통해 참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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