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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에 인파 '북적'…모레부터 다시 꽃샘추위

<앵커>

계절의 변화는 역시 어김이 없습니다. 3월 첫 주말, 날씨가 완연한 봄으로 바뀌었습니다. 오후 들어 서울 기온이 11도까지 오를 만큼 포근한 날씨에 곳곳에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봄이 오는 들녘에서 냉이를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아이들도 모처럼 흙을 밟으며 봄나물 캐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동물원에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많은 인파에 둘러싸인 미어캣과 달리, 사자들은 느긋하게 봄볕에 몸을 맡깁니다.

하늘에서, 또 산에서, 봄을 맞는 장소는 달라도 봄을 기다려온 마음은 똑같습니다.

자전거 족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힘차게 페달을 밟고, 때 이른 상춘객들은 겨우내 접어뒀던 텐트를 벌써 꺼내 들었습니다.

아직 두둑한 옷차림과 달리 마음은 봄입니다.

[이경숙/서울 동대문구 : 춥고 그랬는데, 날씨가 푹해져서 큰맘 먹고 손주들과 바람 쐬러 나왔어요. 체증 같은 게 확 풀리는 것처럼 개운하고 좋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최고 기온은 섭씨 11도, 대구는 14.6도까지 올랐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18까지 올라 오늘보다 더 따뜻하겠지만, 모레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임장호/기상청 통보관 : 월요일 오후부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습니다. 목요일 낮부터 점차 풀려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까지 꽃샘추위가 몇 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헬기 : 민병호, 영상취재 : 임동국·김현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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