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은 우리 삶을 하루가 다르게 바꾸고 있지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요즘 전시장도 풍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박물관에서 종을 볼 때마다 궁금하게 마련입니다.
저 종을 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도입한 증강현실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유물 앞에 대면 다양한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희미했던 무늬가 선명하게 튀어 나오고, 비어 있던 촛대는 환하게 불이 밝혀집니다.
[조종민/전시 관람객 : 그냥 볼 때는 저 그림을 파악하기가 좀 힘들었는데 증강현실을 이용하니까 매우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미술관의 고려시대 청동은입사향완입니다.
전시된 앞면은 아름답기만 하지만, 뒷면을 돌려 보니 세월의 흔적이 드러납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원하는 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디지털돋보기입니다.
첨단기술이 장착된 단말기를 들고 걸으면 영상과 오디오가 저절로 바뀝니다.
천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스스로 작품을 인식하는 겁니다.
더 쉽게 더 생생하게.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스마트 전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IT 강국 한국의 전시관 트렌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