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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와 아쉬운 작별…벌써 '설 후유증' 걱정

<앵커>

닷새간의 설 연휴가 아쉽게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가족, 친지와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먼저 고향의 정 듬뿍 담아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표정을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과 기차역, 항구마다 귀경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배웅 나온 부모는 그리운 얼굴이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심위순 : 아들 데려다주러 왔어요. (이제 헤어져야 하는데 어떠세요, 마음이?)  다음에 또 보면 되지.]

타지에 사는 자식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 주려 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온 부모도 있습니다.

[안정옥/경북 포항시 : 애들이 뭘 먹고 지낼까. 이게 사실 제일 걱정인데 방법이 없어요, 다른 방법이. 엄마가 못 챙기더라도 건강하게 잘 챙겨 먹고 건강하게 서울 생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보다 긴 연휴 덕에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정상예/고양시 덕양구 : 미리 올라와서 가족끼리 또 놀고, 여유가 있으니까 좋네요. 날씨도 오늘 포근하고.]

도심 속 시장과 마트엔 찬거리와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길었던 설 연휴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준기/고양시 일산동구 : 내일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출근해야 하는데 그건 정말 좀 막막하긴 합니다.]

삶 터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엔 아쉬움과 그리움이 함께 묻어났습니다.

[박옥희/서울 관악구 : 어머니 아버님, 다음 명절에는 좀 더 오래 있다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학모, 헬기 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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