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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빛으로 뒤덮인 하늘…황사 전국으로 확대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때 이른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봄도 아닌 겨울에 서울에도 황사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맘때 황사 특보가 내려진 건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치자마자 누런 먼지가 밀려들었습니다.

귀경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도 황톳빛으로 뒤덮였습니다.

먼지는 바람을 타고 퍼져 서울에도 오후 5시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저녁 7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3배 수준인 ㎥당 650㎍을 넘어섰습니다.

황사 경보가 내려진 백령도에서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천㎍에 육박했습니다.

1시간 평균 농도가 1천㎍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년 동안 3차례에 불과했습니다.

또, 겨울에 황사 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4년 2개월 만입니다.

국민안전처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의 메마른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발생했습니다.

[박영연/기상청 예보관 : 이 지역은 겨울에 대체로 눈으로 덮여 있으나 최근에 눈이 덮여 있지 않았고 지난 일주일 동안 강수량이 1mm 내외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표면이 건조한 상태였습니다.]

황사는 점차 확대돼 오늘(22일) 밤 전국에 황사 특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중국 북동 지역에서 오늘 또 한 차례 황사가 발생해 길게는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 [날씨] 전국이 '황사 비상'…"내일도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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