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멋은 살리고, 불편함은 줄이고…달라진 '한옥'

<앵커>

한옥이라고 하면 멋스럽긴 하지만, 살긴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요즘엔 한옥의 설계와 건축소재가 현대화되면서 불편했던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옥 짓거나 한옥에서 살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계동에 있는 한옥 주택입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박한 대청마루가 보입니다.

기와가 얹혀있는 지붕과 처마에 걸려있는 풍경, 신발이 가지런히 놓인 댓돌이 예스러운 정취를 더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현대식 강마루 바닥과 입식 부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통의 멋과 생활의 편리함을 함께 살린 현대식 한옥입니다.

[천미애/한옥 건축주 : 불편하다는 건 모르겠어요. 단점보다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 주거형태인 것 같아요.]

이중 창호 등으로 내구성을 해결하고, 지하실이나 2층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충하는 방식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기술과 설계를 더해 전통 한옥의 약점이 개선되면서 한옥을 짓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SH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서울 은평 한옥마을의 경우, 155개 필지, 6만㎡ 부지가 모두 팔렸습니다.

[박원순/한옥 시공업체 대표 : 내부 구조가 현대화되면서 꺼려 하시던 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축 자재 규격화와 공인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건축비용을 더욱 낮춘다면 한옥이 보다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