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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해외로…연휴 출국자 수 사상 최다

<앵커>

설 명절을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긴 연휴에 기름값 하락으로 항공료 부담까지 줄었기 때문인데요. 연휴 사상 가장 많은 승객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이 해외로 나가는 승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항공사 카운터는 물론, 무인 항공권 발급기에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김정미/경기도 용인시 : 11월 말부터 여유 있다고 생각하고 표 구했는데, 구하기 힘들었어요. 인터넷 다 뒤져서 겨우 시간대 찾았어요.]

지난해보다 설 연휴가 하루 더 길어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대폭 싸져 출국 승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미주노선의 유류 할증료는 지난해 165달러에서 올해 15달러로 줄었습니다.

[김성윤/서울 용마산로 : 호주 자주 가는데 예전보다 유류 할증료가 싸져서 항공권 구할 때 경제적 부담이 줄었습니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 승객은 지난 설 연휴보다 12.6% 늘어난 78만 6천여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평상시보다 30% 이상 많은 수치로, 설 연휴 사상 최다입니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오늘(18일)은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8만 1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길어진 연휴로, 중국이나 일본보단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홍콩과 방콕 등을 찾는 승객들이 늘었습니다.

늘어난 승객들로 수속시간도 길어진 만큼 출국 3시간 전엔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훈/인천공항 총괄운영팀장 : 승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체크인 카운터를 조기 개장하고 있고, 항공권 발권기랑 자동출입국대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습니다.]

입·출국객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와 공항철도는 새벽 3시 50분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서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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