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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높이의 '거대 불기둥'…원유 열차 폭발

<앵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원유를 싣고 가던 열차가 탈선하면서 폭발했습니다. 불기둥이 100미터 높이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는데,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서 이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를 가득 실은 열차가 탈선 사고를 낸 뒤 폭발합니다.

원자폭탄이 폭발한 듯 천둥소리를 내며 불기둥이 100미터 높이까지 치솟습니다.

[((불이) 여기까지 넘어올까?) 모르겠어. 근데 정말 뜨겁다.]

폭발이 끝난 줄 알고 한 방송사가 주민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 사이, 원유탱크가 또 폭발합니다.

100량의 유조 탱크를 연결한 열차는 노스 다코타주를 출발해 버지니아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27량이 탈선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연쇄적으로 폭발했습니다.

탈선한 열차가 인근 주택을 덮치면서 주택 한 채가 불에 탔고 주민 1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일부 유조 차량은 강으로 떨어져 원유가 유출됐습니다.

열차가 탈선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열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사고수습이 늦어지면서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마을 주민 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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