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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로마 정복하겠다"…이탈리아 테러 비상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이번엔 가톨릭의 중심인 로마까지 정복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수만 명씩 몰려오는 난민 속에 IS 조직원이 숨어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서 이탈리아는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에서 이집트 기독교인을 집단 참수한 IS는 서방을 기독교 십자군에 비유했습니다.

[IS 조직원 : 모든 십자군들이여, 우리와 싸우면서 살아남길 바라는 건 단지 희망에 불과할 것이다.]

자신들이 로마의 남쪽에 있다며 가톨릭의 중심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S 조직원 : 우리는 알라의 허락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약속에 따라 로마를 정복할 것이다.]

리비아를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는 이탈리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년 수만 명씩 몰려드는 난민에 IS 조직원들이 숨어들어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유럽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니콜라 라토레/이탈리아 의회 국방위원장 : IS에 대항하는 국제적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탈리아가 군사행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오늘(17일)부터 사흘 동안 60개국 대표들이 모여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엽니다.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은 21명이 희생된 콥트교 교황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IS가 잔혹한 테러 행위에 종교적인 명분까지 덧씌우면서 국제사회의 대응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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