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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 넘는 폭설에 美 동북부 도시 기능 마비

<앵커>

미국 북동부 지역에 눈 폭풍이 몰아쳐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내린 눈이 아직 녹지도 않았는데 50cm가 넘는 폭설이 또 쏟아진 겁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3층짜리 건물의 지붕의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또 다른 창고 건물도 폭격을 맞은 듯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생긴 사고들입니다.

지난 2주 동안 내린 눈이 녹지도 않은 상태에서 보스턴에 하루 사이 또 다시 56cm나 되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겨울에 보스턴에 내린 적설량은 2m에 달하는데, 최근 30일 동안만 182cm가 내려 같은 기간 최대 적설 기록을 깨트렸습니다.

[보스턴 시민 : 이 상태에서 습기가 많은 눈이 더 내린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

보스턴의 각급 학교는 이틀간 휴교에 들어갔고 도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시민들에게 외출자제를 당부했고, 기업들에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요청했습니다.

보스턴과 근처의 대중교통 운영 주체인 매사추세츠 베이 교통당국은 통근 기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는 운행을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천 편이 넘는 항공의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보스턴을 포함한 매사추세츠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 지역이 정상기능을 되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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