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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타났다" 일부러 급정거…보험금 '꿀꺽'

<앵커>

앞에 있는 차가 급정거해서 충돌사고가 나면 대부분 뒤차가 책임을 져야 돼죠. 이걸 노리고 외제 차로 보험 사기를 친 전직 택시기사가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 도로를 달리던 외제 차가 갑자기 멈춰 섭니다.

뒤따르던 승용차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전직 택시기사 39살 윤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20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9천4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창민/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사람들이 의심하면 할머니가 나타났다, 동물 고양이가 나타나서 급제동하게 됐다고 변명을 하고.]

[이모 씨/고의 사고 피해자 : 너무 억지로 허리가 아프다면서 이상한 행동을 취하는데 웃기는 거죠, 상황이. 일부러 짰구나…]

이렇게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범죄자들의 수법은 상대방의 과실이 확실한 경우만 노린다는 겁니다.

실선에서 차로를 바꿔 끼어들기 하는 차량을 들이받는가 하면,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일부러 급정거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석연치 않게 사고를 낸 것 같다면 일단 보험사기를 의심해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고의사고가 의심스러운 경우 현장에서 당사자들끼리 해결하지 말고 반드시 보험사나 경찰에 신고해야 보험 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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