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완구, 병역 기피 의혹에…"신체결함 때문" 부인

<앵커>

또 어제(10일) 청문회에선 후보자 본인의 병역 기피 의혹도 쟁점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완구 후보자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현역 복무를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며 신체검사 과정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1971년 첫 번째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지만, 4년 뒤인 1975년 재검을 통해 최종적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첫 신체검사 당시 '부주상골'이라는 질병이 밝혀지지 않은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두 번째 신체검사는 열악한 시설의 병원에서 받았다며 행정고시 합격 이후 현역 복무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냐고 추궁했습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후보자가 행정고시 합격하고 고향인 홍성에 사무관으로 와서 그 홍성의 병무청으로 가서 신체검사를 받으니까 그런 지위와 배경이 작용하지 않았느냐.]

이에 대해 이완구 후보자는 최근 촬영한 엑스레이에서도 신체적 결함이 입증된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나이 60이 돼서 같은 부위의 X레이를 찍을 리가 있겠습니까? 문제가 없었다면 나이 60에 그 부위 X레이를 찍을 수는 없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중학교 때 이미 드러난 질병 때문에 보충역으로 근무한 것을 의혹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염동열/새누리당 의원 :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서 기획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

어제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을 제기했지만, 여당은 합법적 거래까지 문제 삼을 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완구 '외압 의혹' 공방…오늘 "차남 재산 공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