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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지원 TV토론…'호남 총리론' 격돌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이 SBS 스튜디오에서 지상파 3사 공동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박지원 두 후보는 이른바 '호남 총리론'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후보가 지상파 방송 TV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호남 출신 총리' 발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호남을 홀대하고 영남 편중 인사를 하는 것을 비판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김무성 대표 조차 처음 내각 구성 18명 중에 호남 출신은 전무했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후보께서 저를 비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박지원 후보는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 할 때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으면서 왜 이제 와 그런 말을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문 후보가) 비서실장 할 때는 왜 그러면 호남 사람들 올라가면 다 잘라버렸는지…. 그리고 대통령 후보 나와서 호남에 와서 사과했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호남 총리든, 충청 총리든, 그보다 급한 건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계파와 지역주의를 어떻게 뛰어넘을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국민들은) 당권 대권 논란, 호남 총리론, 충청 총리론 이런 것들 전혀 급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계파질서, 지역구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소득주도 성장 전략을, 박 후보는 IMF 위기 극복 경험을 강조했고 이 후보는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이번 주말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진 뒤, 다음 달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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