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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해치는 오렌지주스?…"콜라보다 더 달다"

<앵커>

건강을 위해서 마시는 오렌지주스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일부 오렌지주스는 콜라보다 당분이 더 많이 들어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오렌지주스 11개와 오렌지음료 4개 제품의 당도를 검사했습니다.

설탕이 첨가된 한 주스 제품은 작은 종이컵 분량인 200mL에 당분이 23.5g이나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당분 섭취량 50g의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오렌지주스와 같은 양의 콜라를 각각 끓여서 수분을 없앴습니다.

주스를 끓인 뚝배기 바닥에 대부분이 당분인 끈적끈적한 액체가 남았는데 콜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 200ml의 콜라에는 22.4g의 당분이 들어 있어서 이 오렌지주스는 콜라보다도 당분이 많습니다.

나머지 14개 오렌지주스나 음료의 경우도 200mL에 당분이 14.1g~23.3g 포함돼 있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렌지주스 속에 있는 당분도 콜라에 들어 있는 당과 마찬가지로 몸에서 흡수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거나 과잉섭취하는 경우 지방간이나 대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렌지주스는 조사대상 11개 제품 가운데 7개, 오렌지음료는 4개 제품 모두 백설탕이나 액상 과당을 첨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5개 주스와 3개 음료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고 광고하면서도 정작 함량이 얼마인지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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