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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에 웬 장염? 노로 바이러스 주의보

<앵커>

저희 가족도 최근에 장염에 걸려 고생을 했는데, 요즘 주변에 장염 걸렸다는 분들 많이 보시죠, 이 추운 겨울에 웬 장염일까요?  

심영구 기자가 겨울 장염의 원인과 증세, 예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주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스키캠프에 참가한 초등생 10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투숙객 30여 명과 리조트 직원 20여 명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강원도청 담당직원 : (지하수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나왔고 그 물을 사용했던 종사자들이 거기에서 비롯해서 음식점에서 음식을 하면 전파가 되는 거겠죠.]

이 병원에는 1월 들어 장염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300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최형숙/장염 환자 : 위액까지 다 나올 정도로 거의 서너 번 (구토)했고요. 설사도 7~8번 했고.]  

지난해 12월부터 누적 환자 수는 800명 가까이 됩니다.

최근 5년간 겨울철에 공식 집계된 장염 환자만 평균 874명이었고, 이 중 절반은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보름 넘게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 맹위를 떨칩니다.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 문 손잡이를 통해 전염되고 구토와 설사, 탈수 증세를 보이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킵니다.

[조용석/건강보험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그런 공간에서 가족이나 아이 돌보는 분이 위생에 힘을 쓰는 게 예방에 도움되겠습니다.]

겨울철 장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이나 문 손잡이를 깨끗이 닦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G1,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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