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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부르는 '어는 비'…60중 추돌까지 '대란'

<앵커>

'어는 비' 때문에 미 북동부 지역에 교통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어는 비는 눈과 달라서 내릴 때는 비지만 도로에 닿자마자 얼음으로 변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서진 차량 수십 대가 도로를 메운 채 엉켜 있습니다.

대형 트럭과 승용차들이 샌드위치처럼 사이사이 끼어 마치 폐차장을 연상케 합니다.

어제(18일) 새벽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60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른바 '어는 비'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어는 비'는 액체상태로 낙하하던 물이 차가운 도로나 차량 표면에 닿자마자 얼어버리는 기상현상입니다.

지표면은 영하인데 공기층은 영상일 때 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운전자들이 비라고 생각해 방심하기 쉽습니다.

[트럭운전사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얼어붙었어요. 고속도로가 스케이트장처럼 얼었습니다.]

어는 비 때문에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어제 오전에만 428건의 교통사고와 186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델라웨어 항만국은 필라델피아와 뉴저지를 잇는 4개의 다리를 폐쇄했고, 버스 운행 업체들도 대형 사고 발생을 우려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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