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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려고 던진 돌에 '퍽'…어설픈 초보 도둑

<앵커>

미국에서는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생활이 어려운 계층의 좀도둑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CCTV에 포착된 초보 도둑들의 어설프고 황당한 범행 장면들, 함께 보시죠.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창문 너머로 집 안을 살핍니다.

CCTV에 찍힌 줄도 모르고 뒤늦게 복면을 쓰고는 창문을 깨려고 돌을 던지는데, 경보가 울리자 화들짝 놀라 줄행랑칩니다.

한참 집안을 기웃거리는 도둑, 머리는 가렸지만, 정작 얼굴은 드러내고 있습니다.

발로 차도 열리지 않는 창문, 있는 힘을 다해 창문을 여는 데 성공하지만 뒤따르는 경보음에 놀라 달아납니다.

이번엔 2인조 도둑입니다.

창문을 깨려고 돌을 던지는데 특수 창문이라 돌이 튕겨 나와 망을 보던 동료의 머리를 때립니다.

다시 시도하지만, 이번엔 자신이 맞습니다.

빈집이다 싶었는지, 창문을 깬 도둑이 유유히 걸어 들어옵니다.

하지만 안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는데, 얼떨결에 멀쩡한 창문으로 돌진합니다.

도둑질하려고 빈집에 들어갔다가 목욕하거나, 침대에서 잠드는 바람에 붙잡힌 도둑도 있습니다.

[존 로버트/집주인 : 너무 곤하게 자는 모습에 가정부가 처음에는 죽은 줄 알았대요. 살금살금 내려와 911에 신고했답니다.]

미국에서 한해 발생하는 주택 절도는 200만 건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한 번에 깨지지 않는 특수 창문, 발로 차도 열리지 않는 잠금장치 등 각종 보안 장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보안장치를 모르는 어설픈 초보 도둑들은 곳곳에서 우습고 황당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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