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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역사 한가지로 가르쳐야"…국정화 시사 논란

<앵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한국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교실에서 역사는 한가지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해야 한다는 취지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역사를 세 가지, 다섯 가지로 가르칠 수 없다"며 "교실에서는 역사를 한가지로 가르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우여/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실에서의 역사는 한가지로 아주 권위 있게 올바른 역사를 균형 있게 가르치는 게 국가책임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분쟁의 씨를 심는 것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어려운 부분이지만 조만간 정부 입장이 정해지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장관의 발언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진국 가운데 자국의 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운영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역사 교사들을 최근 국정 교과서 움직임에 대해 역사 교육을 퇴행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기/전교조 대변인 : 정권의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역사 서술이 가능한 국정교과서 제도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황 장관의 발언은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국정화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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