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금 많이 갖고 다닌다"…한인 여성 노린 연쇄 강도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에서 홀로 귀가하는 한인 여성들의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 이런 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지>

젊은 한인 여성이 아파트 현관에서 우편물을 찾아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한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따라붙더니 여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여성을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고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범인은 주로 홀로 귀가하는 한국인 여성을 뒤따라 들어가 사람 눈에 띄지 않는 현관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한인 타운에서 이 남성에게 금품을 빼앗긴 한인 여성만 4명이나 됩니다.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김윤경/LA 한인타운 거주 : 무섭죠. 1년에 한두 번 뉴스에 나오면 '그렇지, 조심해야지' 하는데 요즘에는 보는 사람마다 나보고 걸어 다니지 말라고 하니까 실감하죠.]

연쇄 강도범은 170cm 키에 70kg가량의 20대 중남미계 남성입니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언론에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습니다.

[잭/LA 경찰 : 범인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폭력적으로 바뀌고 있어 우려됩니다. 최대한 빨리 검거하겠습니다.]

경찰은 한인타운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범인의 모습이 또렷이 담긴 CCTV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늦은 시간 홀로 귀가하는 한인 여성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