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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만평이었길래 테러했나…테러범 정체는?

<앵커>

테러범들이 난입한 곳은 '샤를리 엡도'라는 주간지로 지난 1970년에 창간됐고 시사 만평을 주로 다뤄왔습니다. 

과연 그 만평이 어떤 내용들이었길래 테러의 표적이 됐고, 테러범들의 정체는 누구인지 (관련기사 : 프랑스 파리 언론사에 총격 테러…12명 사망) 이어서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로 숨진 편집장의 생전 마지막 만평입니다.

아직 프랑스에 이슬람 공격은 없었지만, 1월 말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

테러를 예견이라도 한듯한 이 만평처럼, 코란으로 총알을 막거나 IS 지도자 연설을 비판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소니 해킹 사태 때는 김정은과 소니를 동시에 조롱하는 만평을 싣는 등 성역에 대해 거침없는 풍자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와 관련된 만평을 올린 뒤 화염병 공격을 받아 사무실이 불탔고,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스테판 샤르보니에/'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2011년) : 소수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폭탄공격이 두렵다고 비판을 멈추진 않겠습니다.]

달아난 2명의 테러범 쿠아치 형제는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자입니다.

동생인 셰리프 쿠아치는 2008년 이라크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 18개월 징역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 형제는 지난해 여름 시리아에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테러 직후 자신들이 예멘 알 카에다라고 밝혔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이번 테러에 대해 알 카에다는 "매우 고무적인 공격"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슬람 국가 IS의 전사인 아무 무사브는 "이들이 우리의 전사"라고 밝혔습니다.

대담한 수법으로 미뤄 테러범들의 정체는 알 카에다이거나 이슬람 성전 지하드에 참여한 무장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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