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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산사태·지반침하 속출…주민 대피

<앵커>

미국 워싱턴 주에서 산사태가 집을 덮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와 눈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이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무너져내린 흙더미가 집을 덮칩니다.

다행히 산사태 직전에 대피해 인명 피해는 피했습니다.

[버지니아 멍거/주민 :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나무가 막 넘어졌어요. 그러더니 쿵 하고 내려앉았죠. ]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스 생방송 도중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저기 저 소리가 들리나요? ]

산등성이 주택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려고 중장비를 동원해 길을 내기도 합니다.

[제프 마이어/경찰 : 등성이 가장자리에 사는 주민은 매우 위험합니다. 가옥 수십 채는 붕괴가 불가피합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데이비드 : 집사람이 잠옷 바람으로 뛰어 나오면서 '빨리 도망가요' 하더라고요.]

또 해안가에는 폭설이 내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집도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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