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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0달러선 붕괴…세계 금융시장 출렁

<앵커>

국제유가가 어제에 이어 오늘(7일) 또 내려가면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전날보다 2.1달러 떨어지며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추가 하락했습니다.

세계적인 원유 공급과잉 속에 유가 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장중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충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가에선 유가 하락이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에 호재라는 분석과 함께,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유럽증시도 주요국 모두 하락 마감됐습니다.

그리스가 총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디플레이션 불안감이 작용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산유국들의 가격 경쟁 속에 40년 만의 원유수출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 자체보다도 급격한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과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급격한 가격 반등의 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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