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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이어 소까지…구제역 확산에 '비상'

<앵커>

돼지 구제역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소에게서 구제역이 발견된 건 4년 만의 일이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한우농장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는 소 47마리 가운데 세 살배기 암소 한 마리가 어제(5일)부터 침을 흘리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이 암소가 구제역에 걸렸다고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돼지에서만 발생해온 올겨울 구제역이 처음으로 소에서 확인된 겁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주변에는 방역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4년 만의 일로 주변 한우 농장들은 전염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다른 소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염된 구제역 유형이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소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97% 정도가 항체가 형성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감염된 소가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예외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호/안산시청 축산과장 : (소의 경우) 농가에서 방역, 특히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줬기 때문에 4년 전과 같이 구제역이 날로 확산하는 그런 추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구제역이 돼지를 통해 계속 확산 되고 있어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용인의 돼지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제역 발생지역은 모두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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