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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원하면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 검토"…파장 예상

<앵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 분산개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직위원회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는 남북 분산 개최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북한의 올림픽 동참 여부가 중요하다며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분산 개최 검토 대상으로는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인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두 종목을 지목했습니다.

최 지사의 언급은 지난달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분산개최 불가 방침 천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최 지사 측은 개인적인 희망을 표시한 것이 확대 해석됐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삼경/강원도청 대변인실 주무관 : 개인적으로는 같이 하고 남북 협력의 계기가 됐으면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그게 어렵지 않느냐? 이 말씀인 거죠.]  

평창 조직위원회는 남북 분산 개최가 정부의 결단은 물론 IOC의 승인까지 얻어야 하는 사안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데다, 경기장 건설에 1분 1초가 모자라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혼란만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곽영진/평창조직위 제1부위원장 : 여러 조건이 대단히 어렵다고 봅니다. 전혀 검토한 바가 없고 현재로선 분산은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또 최 지사의 발언이 IOC에 한국 내 불협화음으로 비쳐져 평창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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