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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인…타살 가능성

<앵커>

지난달 말 일본 쓰시마 단체여행 중 실종됐다가 해상 자위대 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한국인 남성에 대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이 저체온증이라는 일본 경찰의 당초 추정과 달리 머리에 난 외상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일본 해상자위대 쓰시마 경비소 이즈하라 분 청사 건물에서 한국인 53살 송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쓰시마에 단체여행을 갔던 송 씨는 도착 당일 일행 5명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실종 나흘 만에 자위대원이 건물 안에서 송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송 씨의 외투와 소지품을 발견한 현지 경찰은 송 씨가 술김에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나온 뒤,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인은 저체온증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송 씨의 머리 부근에 상처가 있다며 부검을 요구했고, 오늘(5일) 부검을 한 결과, 사인은 두부 외상 즉 머리 부분에 난 상처로 드러났습니다.

[후쿠오카 영사관 관계자 : 1차로 외상이 사망원인인 것 같다. 사고로 다친 것인지, 다른 물건에 의한 것인지는 더 검토하고 있고, 수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애초 사고사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일본 경찰은 수사방향을 넓혀 탐문수사를 강화하는 등 외상 원인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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