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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또 마비…영화 '인터뷰' 성탄절 상영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인터넷망이 오늘(24일)도 작동 불능에 빠졌습니다. 공교롭게도 테러 위협 때문에 상영이 취소됐던 영화 인터뷰는 미국에서 내일 개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는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부터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인 류경과 여명 등의 접속이 중단됐습니다.

북한의 공식 인터넷 주소인 닷 kp대신 닷 com을 쓰는 곳으로 중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들입니다.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사이트는 오늘 새벽 1시간 정도 접속이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의 보복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 등은 북한이 스스로 인터넷을 차단했거나 중국이 인터넷 접속을 막았을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의 인터넷망이 마비된 원인을 추측할 수 없다며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 인터넷이 작동되지 않는지, 왜 그런지 북한에 물어보세요. 마비됐다는 보도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킹사태로 개봉이 취소됐던 김정은 소재 영화 '인터뷰'는 성탄절인 내일 미국에서 상영됩니다.

간판을 바꾸고 상영을 준비하고 있는 독립 영화관 300여 곳에는 예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객 : 이 극장에서 '인터뷰'를 상영한다니 반갑습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마비 사태에 대해 북한은 일절 대외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인터뷰' 개봉을 묵인할 경우 단호하고 무자비한 조치를 하겠다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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