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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친서 전달…"남북 관계 진전 희망"

<앵커>

북한 김정은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주기에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한 감사 편지였습니다. 북측은 내년에는 남북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친서입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에 이 여사가 박지원 의원을 통해 조화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앞으로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을 기대한다는 내용도 적었습니다.

김정일 3주기 다음 날인 12월 18일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친서는 오늘 개성을 방문한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통해 이 여사에게 전달됐습니다.

북한 김양건 대남 비서가 개성에 와서 김 전 장관 일행을 맞았습니다.

김 비서는 내년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뤄져 남북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되면 좋겠다며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 내년이 6.15 15주년이 되는데 이런 계기로 보다 더 남북관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별도로 개성에 들어가 김 비서를 만났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내년에는 반드시 금강산관광 재개 등 좋은 결실을 맺어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현 회장도 김 비서를 통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김정은이 남측 인사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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